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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0_라섹_수술 후기
    가벼운 일상 2025. 10. 30. 20:44

     

    지난 사전검사 이후 ' ㄷㄹㅅㅁㅇㄱㅇㅇ' 로 정하고 라섹수술을 하러 갔다.

    수술시간을 오후 2시로 하고 혼자 가려고 했지만 돌아오는 택시 잡는 문제로 부모님이 동행했다.

     

    - 수술 당일

    느긋하게 일어나서 든든하게 밥을 먹고 두근거리며 병원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접수하니 처음 만나는 검안사분이 다시 한번 시력검사를 진행했고,

    앞선 검사와도 비교하고 수술에 영향이 있으니 더 정확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하면서 여러 번 검사해서

    사전검사가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검사 후 기다리고 있는데 익숙한 검안사분이 나와서 다시 한번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안내를 했다.

    진짜 30분가량 왜 안약 투여와 관리가 중요한지 잊을 수 없게 반복해서 들었다.

    그리고 결제하면서 처방전을 받았고, 나는 모든 소지품을 부모님께 맡겼다.

    부모님이 약국에 다녀오기로 하면서 대기실에서 헤어지고 간호사분의 안내를 받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안경을 두고 가야 해서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심장이 두근거렸다.

     

    의사분들이 있는 방을 지나 안으로 걸어가면 의자에서 대기하다가 채혈을 했다.

    검안사분과 간호사분이 수술하는 사람을 확인하면서 신발을 갈아 신게 도와주셨다.

    드디어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간호사분이 수술복을 입혀주시고, 얼굴을 소독하면서 안내사항을 알려주셨다.

     

    모든 후기에 있는 거처럼 초록불만 잘 보면 되고 얼굴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면서 여러 번 소독했다.

    수술하면서 얼굴을 움직이거나 눈을 깜빡일까 봐 너무 걱정이 됐다.

     

    수술실에 들어가면 춥다고 하는데 담요도 덮어주시고 인형도 안겨주셔서 잘 모르겠다.

    간호사분들이 긴장하지 말라고 하는 얘기가 정말 힘이 된다. 아마 힘 엄청 주고 누웠나 보다.

    눕는 곳에 머리가 쏙 들어가는 구조여서 움직일 위험도 없고 눈에 기구를 끼워서 눈을 깜빡일 수도 없다.

    이제 초록불만 잘 보고 있으면 되니까 여기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수술하면서 뭐하는지 다 얘기해 주시고, 간호사분들이 숫자를 세면서 계속 단계를 확인해서

    갑자기 내 눈에 기구가 오거나 약이 뿌려지는 상황은 없었다. 

    수술이 끝나고 나오면 수술복을 벗겨주시고 소독된 얼굴을 닦아주신다.

     

    마취가 되어 있고, 눈이 너무 나빠서였는지 모르지만 이때부터 잘 보인다. 

    계속 담당해 주신 검안사분이 수술실 앞에 있어서 잘 보인다고 조잘조잘 얘기하고 회복실에서 쉬었다.

    눈이 조금 뻐근한데 이 정도는 괜찮다 싶은 게 앞이 잘 보인다.

     

    대기실에서 부모님을 만나 인사하고 병원을 나왔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

    주변은 잘 보이지만 글자는 잘 안 보여서 보호자 없이 혼자 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병원에서 받은 건 혈청안약 2병(얼음가방_계속 쓰고 있다.), 항생제 1병, 소염제 4병, 인공눈물 1병,

    일회용 인공눈물 3박스, 보호안경(잘 때 쓰는 안경), 진통제, 안 내지(약에 대해 쓰여있는 종이)

    012
    순서로는 혈청안약/ 소염제/ 항생제/ 인공눈물

     

     - 수술 1일 차

    보호안경을 쓰고 자도 혹시 옆으로 잘 까봐 '경추베개'를 구했다.

    수술하고 와서 어두운 방 안에서 잠들었다가 일어났다.

    항생제와 소염제를 아침/점심/저녁/자기 전에 5분 가격으로 투약하고 혈청안약을 수시로 넣었다.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살았는데 아프지는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 눈이 제일 편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팩을 엄청 넣고 안약들을 플라스틱 박스에 칸마다 넣어서 사용했다.

    냉장고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번거롭고 어두운 방 안이 제일 편했다. 

    머리를 못 감는 게 제일 불편했다.

     

     - 수술 2일 차

    혈청안약 1개를 다 사용했다. 

    계속 담당해 주신 검안사분도 라섹을 했는데 3일 차가 가장 아플 거라고 하면서 진통제 바로 먹으라고 얘기했다.

    뻐근한 느낌과 건조함 말고는 아픔 없이 2일 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밤 12시 정각 왼쪽 눈에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서 받은 진통제를 먹고 1시간 정도 혈청안약을 넣으면서 쉬다가 잠들었다.

     

     - 수술 3일 차

    새벽 4시 왼쪽 눈의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나 진통제를 하나 더 먹고 1시간가량 혈청안약을 넣으면서 쉬다가 조금 더 잠을 잤다.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통증이 없어서 안약 잘 넣으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밤 9시 오른쪽 눈에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진통제를 먹고 잠들었다.

    전날에도 미리 알고 먹었으면 그냥 넘겼을 거 같은데 모르고 잠들어서 아팠던 거 같다.

    혈청 안약 1개를 다 쓰고 이제 병으로 된 인공눈물을 사용했다.

     

     - 수술 4일 차

    뻐근함과 보호렌즈의 이물감, 건조함 정도만 있고 작은 글씨 말고는 더 잘 보인다.

    약간의 밝은 빛에는 불편함이 없어지고 아이씰패치(방수안대)를 눈에 붙이고 머리를 감았다.

    선글라스 착용하고 가볍게 산책하고 왔다. 건조해서 오래는 못 있지만 혼자도 다닐 수 있는 정도이다.

     

    - 수술 5일 차

    오른쪽보다 왼쪽 눈의 불편함이 더 있다. 처음부터 그랬고 통증도 왼쪽이 먼저 있었다,

    아이씰패치 붙이고 머리도 감고 샤워도 더 편하게 했다. 직접 물에 닿지만 않으면 떨어지지 않는다.

    날이 계속 흐려서 선글라스 쓰고 산책도 다녀왔다. 부모님과 변색렌즈 안경 하나 구매해서 왔다.

    회복하는 기간 내내 날이 흐려서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 수술 6일 차

    병으로 된 인공눈물 하나를 다 사용했다.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면서 부모님과 한강에 가서 산책하면서 놀았다.

    어플로 피자 주문도 해서 픽업해 오고 잠깐 노트북도 확인했다.

     

    회복기간이 끝나고 출근해서 일하는데 진짜 모니터가 안 보여서 힘들었다.

    집에서는 노트북에 엄청 큰 모니터를 연결해서 여러 화면을 같이 봐서 그런지 눈이 힘들지 않았는데,

    출근해서 사무실은 건조하고 조금 작은 화면의 듀얼을 사용하니 머리가 띵하게 힘들었다.

     

    보호렌즈 제거와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에 가서 놀랐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른쪽 보호렌즈가 빠져있었다. 다행히 회복을 다 하고 빠진 거 같다고 해서 안심했다.

    3-4일 차 이후 렌즈가 빠지는 건 큰 문제가 안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문제는 언제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보호렌즈 큰데 어디다 흘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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